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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모독소
저자 : 김유경 출판사 : 카멜북스

2016.02.18 | 402p | ISBN-13 : 9788998599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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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문학 > 국내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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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작가연맹*에서 정식 작가로 활동하다 2000년대에 한국으로 탈출한 김유경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정치범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평양의 엘리트 기자 원호, 국립교향악단 연주자 수련, 이들 부부가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평양에서 좌천된 보위원 민규는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수련의 이름을 자신의 작업반 수인들의 목록에서 발견하고, 그녀를 돕고자 위험한 모험을 감행한다. 그러나 보위원과 수인이라는 관계 속에서 민규의 욕망은 점차 뒤틀리기 시작하고 그런 민규를 거절할 수 없는 수련, 그리고 이들 사이의 기운을 감지한 원호, 세 사람 모두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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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음산한 밤
뜻밖의 손님
낙엽 밑의 비밀
골짜기의 첫 세례
수용소의 겨울
옆집 여인
최민규
본능의 한계
유혹
운명
추락
죽음의 공포
깨어진 오두막
열병
반항
귀신골
잿더미의 불씨
내 아들
선풍이
화재
소쩍새
계곡의 푸른 물
강 형을 만나다
탈출
압록강가에서
7년 후 이야기 - 운명의 재회
끝나지 않은 방랑
수련이
파란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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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작가연맹*에서 정식 작가로 활동하다 2000년대에 한국으로 탈출한 김유경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정치범수용소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오늘날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평양의 엘리트 기자 원호, 국립교향악단 연주자 수련, 이들 부부가 어느 날 영문도 모른 채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평양에서 좌천된 보위원 민규는 오랫동안 짝사랑하던 수련의 이름을 자신의 작업반 수인들의 목록에서 발견하고, 그녀를 돕고자 위험한 모험을 감행한다. 그러나 보위원과 수인이라는 관계 속에서 민규의 욕망은 점차 뒤틀리기 시작하고 그런 민규를 거절할 수 없는 수련, 그리고 이들 사이의 기운을 감지한 원호, 세 사람 모두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한다.

북한 *조선작가동맹* 출신 소설가 김유경의 두 번째 장편소설
극한의 폭력 앞에 무기력하게 노출된 인간이 어떻게 무너지는가

이념을 넘어 *인간*의 삶 그 자체를 조명한다


첫 장편소설 『청춘연가』에서 탈북민의 삶과 애환을 그려냈던 김유경 작가가 두 번째 장편소설 『인간모독소』를 통해 다시 독자들을 찾아온다. 『인간모독소』는 정치범수용소라는 극한 상황하에서 변해 가는 인간의 모습, 그리고 그 현실에 맞서는 각자의 모습들을 그리며 사회 체제의 폭력과 인간에 대해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폭력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간 이들


평양에서 명문대를 졸업하고 최고의 신문사에 배치받은 젊은 기자 원호, 국립교향악단의 가야금 연주자로 활동하던 그의 아내 수련. 어느 날 찾아온 보위원들은 이들을 짐짝처럼 차에 싣고는 깊은 산골로 들어간다. 한참을 달린 후에 차에서 내린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 정치범수용소, 한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나올 수 없는 곳이다. 원호와 수련은 평양 보위부에서 좌천된 민규의 1작업반에 배치되고 오랜 기간 짝사랑하던 수련을 발견한 민규는 충격과 함께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보위원과 수인이라는 관계 속에서 민규는 점차 삐뚤어진 욕망에 휩싸이기 시작하고 원호는 둘 사이의 이상한 기운을 감지한다.

체제의 폭력 앞에
각기 다른 모습으로 무너지는 인간


정치범수용소의 수인들에게 할당되는 노동은 이미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여기에 짐승에게도 가해지지 않는 수준의 육체적*정신적 학대가 이어지면 어느새 수인들은 *멍청한 표정에 짐승 같은 촉각만을 가진 *수용소의 사람*을 뱉어낸다.* 그러나 폭력은 그것을 휘두르는 이에게도 깊은 자상을 남기고, 보위원들 역시 또 다른 *수용소의 사람*으로 변해 간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무너지는 원호와 수련, 민규의 모습에서 우리는 체제가 가하는 *인간모독(人間冒瀆)*을 목격한다.
삐뚤어진 분노와 욕망, 뒤틀린 감정들에 의해 조각나 버린 이들의 인간성은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다. 인간 상상의 끝을 넘어선 지옥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한 이들에게 여전히 드리워진 그림자. 그 그림자를 벗어나려 애쓰는 이들을 보며 체제가 가하는 폭력과 그에 맞서는 개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북한의 체제가 아닌
그 속의 *개인*을 이야기하다


김유경 작가는 단순히 북한 체제의 실상을 고발하고 탈북민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호소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북한의 현실은 *오늘날 인간이 마주할 수 있는 가장 극단적인 환경 중 하나*로서 철저하게 배경으로만 작용한다. 그리고 전작 『청춘연가』에서도 그러했듯, 작가는 그 가운데서 살아가는 *인간*을 조명한다. 그렇기에 『인간모독소』의 인물들은 *보위원*과 *수인*이라는 제한된 역할 속에서도 다채로운 군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스쳐 지나가듯 잠시 등장하는 인물들도 현실과 맞서는 자신만의 모습을 그려낸다.
철저하게 단절된 공간인 북한 정치범수용소를 배경으로 하는 『인간모독소』가 탈북민의 아픔을 그려내는 것을 넘어 문학으로서 오늘날 우리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여기에 있다. 크고 작은 체제의 폭력 아래에서 부서지고 있는 또 다른 원호, 수련, 민규가 바로 우리 곁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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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이름은 물론 과거 행적도 밝힐 수 없다. 북한 조선작가동맹 소속 작가로 평양에서 활동하다 2000년대에 북한을 탈출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북한에 남은 탈북민의 가족이 감당해야 하는 위험은 상상 이상이다. 그렇기에 실명도, 과거 행적도 숨긴 채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지만 작가로서의 의무를 포기할 수 없어 오직 글로써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2012년 한국에서의 첫 장편소설 『청춘연가』를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작품 외에도 여러 가지 글을 통해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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