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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발코니
저자 : 유지나 ㅣ 출판사 : 은행나무출판사

2015.11.24 ㅣ 136p ㅣ ISBN-13 : 9788956609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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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우리 언제 식사 한번 하지요》의 작가 유지나가 섬과 이국에 머물며 쓴 음식과 술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묶은 산문집 《밤의 발코니》가 출간되었다(은행나무刊). 마흔일곱 개의 요리 혹은 음식재료를 소제목으로 삼고 이를 주제로 글을 쓰고 여기에 제목이 불러일으키는 환상을 덧댔다. 작가가 환상과 현실의 경계로 명명한 발코니에서 차려낸 국적 없는 요리와 이미지의 파편들은 이상하고 위험하지만, 동시에 무척 매력적이고 아름답다. 마치 시처럼 소리 내어 낭독하기에도 좋은 문장들은 오묘한 느낌을 자아내고, 연결될 듯 불연속적인 이미지의 나열은 꿈속에서 가져온 듯하며, 작가가 직접 찍은 흑백의 사진들은 이국에서 날아온 초대장 같다. 이에 힘입어 음식이라는 친근한 소재가 낯설고 아름답게 읽힌다. 다른 이를 위해 밥을 짓고 그와 식사를 함께하는 것에 대한 기쁨을 느끼고 위안을 얻어온 작가 나름의 요리 비법도 책 곳곳에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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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하고 쓸쓸한 마음에 스며드는 따듯한 수프처럼
손에 받아든 음식처럼 온기가 느껴지는 이야기들

작가 유지나가 선보이는 환상산문집
《밤의 발코니 - 음식으로 얻은 환상과 위안》


“달이 어디 있지, 하며 마주 앉아 먹던 나베의 맛.”
- 본문 14쪽

불친절한 요리책이자 환상의 다리를 건너가 가져온 보물처럼 아름다운 책
산문집 《우리 언제 식사 한번 하지요》의 작가 유지나가 섬과 이국에 머물며 쓴 음식과 술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묶은 산문집 《밤의 발코니》가 출간되었다(은행나무刊). 마흔일곱 개의 요리 혹은 음식재료를 소제목으로 삼고 이를 주제로 글을 쓰고 여기에 제목이 불러일으키는 환상을 덧댔다. 작가가 환상과 현실의 경계로 명명한 발코니에서 차려낸 국적 없는 요리와 이미지의 파편들은 이상하고 위험하지만, 동시에 무척 매력적이고 아름답다. 마치 시처럼 소리 내어 낭독하기에도 좋은 문장들은 오묘한 느낌을 자아내고, 연결될 듯 불연속적인 이미지의 나열은 꿈속에서 가져온 듯하며, 작가가 직접 찍은 흑백의 사진들은 이국에서 날아온 초대장 같다. 이에 힘입어 음식이라는 친근한 소재가 낯설고 아름답게 읽힌다. 다른 이를 위해 밥을 짓고 그와 식사를 함께하는 것에 대한 기쁨을 느끼고 위안을 얻어온 작가 나름의 요리 비법도 책 곳곳에 소개했다.

“마치 깨어서 꿈을 꾸는 느낌이었다. 숭어, 범돔, 자리 떼들이 곁을 지나가는 물속에서 보말들은 껍질을 이고 이끼 낀 바위를 구른다.”
- 본문 49쪽

낯선 곳에서 음식을 통해 얻은 살아 있다는 위안
바람이 부는 섬, 혹은 유럽의 작은 마을, 사랑을 나누던 어두운 방, 발코니가 딸린 이국의 부엌에서 써내려간 글들은 모두 작가가 그곳에 있었다는 증명 같은 것이다. 그 장소에서 살았고 먹었고 웃었고 생각했고 때론 꿈속에서 헤매기도 했다는 증거인 것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음식을 만들고 먹는 일은 살아 있다는 감각이 잊히지 않게 해주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감각의 기록이다. 그리하여 자신을 구해줬던 생의 감각과 위안은 방향을 돌려 타인에게 손 내밀게 한다.

“어느 날 당신이 버려진 정원 같은 마음이 되었을 때
모과나무 식탁에서의 저녁이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그런 밤이면 당신에게 비밀의 해변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고 싶다.
그런 밤이면 지나간 아름다운 날들처럼 밤하늘 가득 별들이 빛났으면 한다.”

- 본문 56쪽

이 기록은 마침내 따듯하게 마음에 스며들면서도 낯선 울림을 만들어낸다. 물고기, 보말, 거북손, 아강발처럼 섬에서 만날 수 있는 식재료에서 연상을 얻어 쓴 글과 송어 스튜, 샤르트뢰즈, 아티초크처럼 발음하는 순간에 울창한 유럽의 숲에 발을 딛고 서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주는 단어들에서 시작한 문장들. 혹은 무밥, 청주, 아귀, 복숭아처럼 누구나의 기억 한 귀퉁이에 자리한 음식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한데 섞여 자연스럽게 페이지를 넘기게 만든다. 순서에 상관없이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독자는 한 사람의 생의 조각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 혹은 누구에게든 전해졌으면 하는 편지
이 책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문장은 “블랑켄베르그에게”다. ‘블랑켄베르그’에게 바치는 헌사로, 이 낯선 이름은 유럽 휴양마을의 이름이며, 작가가 상상한 익명의 누군가, 밝혀지지 않은 타인이다. 결국 이 글은 작가가 누군가에게 보내거나 혹은 어떤 장소로 띄운 편지다.

“내 이마에는 네 입술이 닿아 만든 사랑의 말들이 새겨져 있어.”
- 본문 15쪽

그리하여 이 책의 곳곳에 등장하는 ‘너’를 향해 쓴 편지에는 음식을 매개로 한 너와의 추억이 담겨 있으며, ‘너’가 읽어주었으면 하는 환상동화가 실려 있다. 그리고 ‘너’는 따듯한 접시가 놓인 발코니에 초대된 독자를 부르는 다른 이름이다.

“우리는 게으르고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 본문 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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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나
불친절한 알리스, 어쩌면 해변에서 잠을 기다리는 작은 짐승. 서울에서 나고 자랐다. 산문집 《언제 우리 식사 한번 하지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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