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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개정판)
저자 : 박완서 ㅣ 출판사 : 열림원

2014.09.30 ㅣ 272p ㅣ ISBN-13 : 9788970638263

정가13,000
판매가11,700(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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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수필 > 국내수필
“돌이켜보니, 자연이 한 일은 다 옳았다.”
자연의 질서를 긍정하고, 거기 순응하는 행복에는 불안감이 없다.
변덕도 자연 질서의 일부일 뿐
원칙을 깨는 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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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어머니를 그리며 꽃을 그리며
작가의 말

꽃과 나무에게 말 걸기
꽃과 나무에게 말 걸기 │ 돌이켜보니 자연이 한 일은 다 옳았다
다 지나간다 │ 만추 │ 꽃 출석부 1 │ 꽃 출석부 2
시작과 종말 │ 호미 예찬 │ 흙길 예찬 │ 산이여 나무여
접시꽃 그대 │ 입시추위 │ 두 친구 │ 우리가 서로에게 구인이 된다면

그리운 침묵
내 생애에서 가장 긴 8월 │ 그리운 침묵 │ 도대체 난 어떤 인간일까
좋은 일 하기의 어려움 │야무진 꿈 │ 운수 안 좋은 날 │ 냉동 고구마
노망이려니 하고 듣소 │ 말의 힘 │ 내가 넘은 38선
한심한 피서법 │ 상투 튼 진보 │ 공중에 붕 뜬 길 │ 초여름 망필(妄筆)
딸의 아빠, 아들의 엄마 │ 멈출 수는 없네 │ 감개무량

그가 나를 돌아보았네
그는 누구인가 │ 음식 이야기 │ 내 소설 속의 식민지시대 │ 그가 나를 돌아보았네

딸에게 보내는 편지
내가 문을 열어주마 │ 우리 엄마의 초상 │ 엄마의 마지막 유머
평범한 기인 │ 중신아비 │ 복 많은 사람 │ 김상옥 선생님을 기리며
이문구 선생을 보내며 │ 딸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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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그리며
꽃을 그리며...


박완서가 2011년 향년 80세로 삶을 마무리하기까지, 마지막 나날을 보냈던 ‘아치울 노란집’에서 쓴 아름다운 글들을 모았다. 박완서 특유의 흙냄새 나는 소박한 감성은 독자들의 마음에 한걸음 더 다가가 큰 공감을 전한다.
몸을 낮춰 땅을 마주하고 호미로 집 앞 꽃밭을 일구며 체득한 자연의 질서와 그 안에 깃든 깊은 성찰, 더불어 세상에 대해 더없이 너그러웠던, 앞서 세상을 살다 갔거나 여전히 우인(友人)으로 존재하는 어른들의 삶이 묵직한 울림이 되어 독자들의 마음을 적신다. 작품에는 나이가 들면서 자신도 모르게 어질고 따뜻하고 위안이 되는 글을 쓰기를 소망하게 되었다는 작가의 온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나같이 박완서만이 들려줄 수 있는 축복의 문장들이다.
2014년 새롭게 출간된 『호미』개정판에서는, 박완서 작가의 딸, 호원숙 작가의 그림이 본문 전체에 걸쳐 일러스트로 삽입되었다. 박완서 작가의 별세 후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그리기 시작했다는 그녀의 그림은, 하나둘 모여 수많은 꽃으로 피어났다. 그리고 풋풋한 아름다움으로 책에 싱그러운 생기를 불어넣는다.

“죽기 전에 한 번은
꼭 완벽하게 정직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고,
그건 농사밖에 없을 것 같았다.”


박완서의 경건한 고백처럼, 『호미』는 작가 주변의 자연과 사람들을 한없는 인내의 시선으로 물끄러미 바라보며 느낀 경탄과 애정, 진심 어린 감사를 담았다. 또한 우리가 가진 상상력은 남에 대한 배려, 존중, 친절, 겸손 등 우리가 남에게 바라는 심성의 원천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저자는 복잡한 서울을 피해 아치울로 이사한 후, ‘농사’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작은 행복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노란 집의 정원에 1백 종류가 넘는 꽃과 나무, 풀들을 심고 가꾸며 어떤 도구보다도 호미가 주는 단순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특유의 촌스러움에 끌려 호미를 예찬한다. 항시 호미를 끼고 땅을 일구어 무언가를 심고 거두는, 그 핏줄의 내력을 숨기지 않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내력이라 말한다.
또한 누구보다도 인간을 아꼈던, 꼿꼿한 삶을 사셨던 그의 시어머니와 측은지심과 수오지심을 사람의 근본으로 삼고 진보적인 사고로 양력설을 쇠도록 했던 그의 할아버지가 가르친 훈계와 뜻을 잊지 않고 글로 풀어냈다. 더불어 역사학자 이이화가 민족의 고통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역사의식으로 압록강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던 에피소드, 뛰어난 안목으로 자연과 혼연일체된 갤러리를 선보인 박수근의 이야기, 이름만 봐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설가 이문구 선생에 대한 저자의 존경과 그리움이 주는 깨달음은 값지다.
맑고 아름다웠던 이들을 가슴 찡하게 추억하는 문장들과 세상에 대해 더없이 너그러웠던 주변 이들의 삶은, 길바닥의 걸인도 함부로 능멸할 수 없게 하는 상상력의 힘을 불어넣어준다. 박완서의 글은 우리에게 바람의 냄새를 맡을, 꽃 이파리 가까이 두고 바라볼, 흙바닥을 걸으며 나와 타인을 한 걸음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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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1950년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그해 한국전쟁을 겪고 학업을 중단했다.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나목裸木』이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2011년 향년 81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기까지 40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1980년 단편소설 「그 가을의 사흘 동안」으로 한국문학작가상을, 1981년 단편소설 「엄마의 말뚝2」로 이상문학상을, 1990년 장편소설 『미망』으로 대한민국문학상과 이듬해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1993년 중앙문화대상을, 같은 해 단편소설 「꿈꾸는인큐베이터」로 현대문학상을, 1994년 단편소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으로 동인문학상을, 1995년 단편소설 「환각의 나비」로 한무숙문학상을, 1997년 장편소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로 대산문학상을, 1999년 소설집 『너무도 쓸쓸한 당신』으로 만해문학상을, 2000년 인촌상을, 2001년 단편소설 「그리움을 위하여」로 황순원문학상을, 2006년 호암상을, 2011년 금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소설집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의 외롭고 쓸쓸한 밤』 『저녁의 해후』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그 여자네 집』 『그리움을 위하여』, 장편소설 『나목』 『목마른 계절』 『도시의 흉년』 『휘청거리는 오후』 『살아 있는 날의 시작』 『오만과 몽상』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서 있는 여자』 『미망』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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