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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저자 : 월터리프먼 출판사 : 까치글방(구)까치 역자 : 이충훈
2012.08.01 | 409p | ISBN-10 : 897291527O | ISBN-13 : 978897291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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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인문 > 사회학 > 사회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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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정상의 전설적 언론인 월터 리프먼의 명저
현대의 정치, 사상, 매스 커뮤니케이션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친 고전


오늘날 미디어에서 발표되는 여론조사의 결과는 선거와 기타 정치적 사안들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일반대중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자료로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또한 조사 결과는 정책결정과 현안결정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 모든 것들의 뿌리가 바로 이 책 <여론>이다. 이 책의 저자 월터 리프먼은 퓰리처 상을 2번이나 수상한 저명한 언론인이며, 그가 제기한 개념들은 현대의 정치와 미디어에 기초가 되었다. 그의 생각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이 책의 가치는 현재에도 변함이 없다. 정치 심리학이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을 때에 출간된 이 책은 전통적인 정치학의 경계를 뛰어넘었고, 새로운 연구의 길을 열었다. 또한 이 책으로 인해서 여론조사라는 분야는 진지한 학술적 검토의 대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대상이 되었다.

철학자 존 듀이는 <여론>을 “현재까지 글로 쓰인 민주주의에 관한 가장 효과적인 고발장”이라고 불렀다. 그 이유는 아마도 이 책이 민주적 이론의 가정인 “전권을 가진 시민”이 공적 이슈가 “사실들”과 함께 제시될 때에 사리에 맞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고, 그 결함을 폭로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은 고정관념과 이기심에 의해서, 사실들은 보도를 하는 매체의 복잡한 관계에 의해서 왜곡된다.
월터 리프먼은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언론의 보도를 조작하여 여론을 조성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 일인지를 알게 되었다. 민주주의는 전권을 가진 시민들에 의해서 국가를 경영하는 것인데, 만약 공중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된다면, 그것이 과연 올바른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는가? 이 문제는 월터 리프먼에게 공정한 보도와 그것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공중이라는 환상을 넘어서는 책을 집필하도록 했다. 제1부와 제2부에서 리프먼은 대중이 상황판단을 내릴 때에 기초가 되는 자료들에 대한 접근법을 고찰한다. 대중은 모든 것을 직접 보거나 직접 경험할 수 없다. 따라서 미디어의 보도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사안을 접하기 때문에, 미디어의 왜곡과 선택으로 인해서 대중의 판단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본다. 제3부에서 리프먼은 인간은 문화가 부과한 “고정관념(stereotype)”에 따라서 사안을 정의한다고 본다. 또한 이 책의 인상적인 구절들 중 하나에서 “우리는 우선 보고 그 다음에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정의부터 하고 그 다음에 본다”고 말한다. 결국 의사결정과 관련하여 중요한 사실은 만일 고정관념이 우리가 무엇을 보는지를 결정한다면, 우리의 인식은 단지 부분적으로만 진리일 수 있다는 점이다. 제4부에서는 기사와 다양한 형태의 매체들을 통해서 대중이 받아들인 정보의 판단은 다양할 수밖에 없으며, 그 판단에는 인간의 이기심이 작용하게 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제5부에서는 대중이 간접적으로만 접하는 보이지 않는 세계(invisible world)에 대한 개인의 인상에는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리프먼은 대중이 상징의 마법에 빠지기 쉬우며, 그래서 성공적인 지도자들은 대중의 상징을 장려한다고 말한다. 제6부에서는 인간의 이기심과 정보의 제공처인 공동체 그리고 언론에 영향을 미치는 힘과 금전, 특권의 역할을 살펴본다. 제7부에서 리프먼은 신문이라는 미디어를 다루며 구독자와 기자, 그리고 신문에 실리는 뉴스의 본성을 지적한다. 그는 뉴스와 진리는 서로 상충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뉴스는 어떤 사건을 두드러지게 하는 것이고, 진리는 숨겨진 사건을 규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발생하는 모순은 민주주의가 가진 결함이다. 제8부에서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개인의 의지가 어떻게 정보과 근거에 영향을 받는지를 살펴보고, 공중과 이성에 합리적인 판단을 호소한다.
리프먼의 <여론>은 고정관념과 편견에 좌우되는 공중에 대한 회의, 기존 언론과 여론에 대한 불신, 그리고 고전적 민주주의 이론의 현대적 한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그는 과학적 분석을 통해서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사회과학자들이 정치적 의사결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922년에 처음 나온 이 책은 정치학을 한 단계 높은 차원의 학문으로 상승시켰고, 현대의 정치이론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개념들을 제시했다. 현대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여론>은 언론인, 정치가뿐만 아니라 일반 공중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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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리프먼
<환상의 대중>을 포함한 10권의 책을 집필한 저명한 저자이자 뉴 리퍼블릭(the new republic)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영향력 있는 신문 칼럼인 “오늘과 내일(today and tomorrow)”의 칼럼니스트였고, 대통령과 정치가, 그리고 유력인사들이 막후에서 자문을 구했던 대표적인 저널리스트였다.

옮긴이 이충훈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하고, 성공회대학교, 한서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미국 신사회과학원(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 정치학과 박사과정 중이며,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원이자 경희 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수업담당 교수를 맡고 있다. 역서로는 <작은 것들의 정치>(201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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