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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과 선귤당의 대화
저자 : 박희병 출판사 : 돌베개(주)

2010.08.30 | 311p | ISBN-13 : 978897199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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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선귤당(蟬橘堂) 이덕무(李德懋)가 연암 박지원의 기문(奇文) 10편을 뽑아 비평을 하고 서문을 달아 엮어낸 비평집『종북소선』(鐘北小選)에 대한 연구서이다. 『종북소선』을 1차 자료로 삼아, 조선 시대 최고의 비평가 이덕무의 면모 그리고 연암 박지원과 선귤당 이덕무의 고도의 지적 대화를 정밀하게 구현해냈다.
『종북소선』은 지금껏 박지원의 자찬(自撰) 산문집으로 잘못 알려져 왔다. 하지만 서울대 박희병 교수는 그와는 다른 주장을 제기한다. 박 교수의 연구 결과, 『종북소선』은 이덕무가 직접 박지원의 글 중에서 기문을 가려 뽑고 비평을 붙여 엮어낸 자찬 비평서라는 것이다. 이 책이 이덕무의 자찬 비평서라는 근거는 이 책에 자세히 밝혀져 있다.
『종북소선』은 학계에 그리 널리 알려져 있는 책이 아니며, 본격적인 연구도 이루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 비평사와 정신사에서 대단히 주목해야 할 문제적 저작이다. 또한 문인 이덕무의 조선 시대 최고의 산문비평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귀중한 저작이다.
이에 돌베개는 이덕무의 평선서(評選書) 《종북소선》의 국역본 『종북소선』(부록으로 영인본 첨부)을 출간하고, 이 책에 대한 연구서인 『연암과 선귤당의 대화』를 동시에 출간함으로써, 이덕무의 비평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그의 미학적 깊이와 통찰력, 고도의 정신적 사유를 조망하고자 한다. 또한 중세시대 비평의 미학과 근대비평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작가와 비평가 간의 고도의 정신적 대화를 독자들에게 선보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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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책머리에
제1장 비평서로서의 『종북소선』
제2장 비평가 이덕무와 슬픔의 미학
제3장 『종북소선』의 존재 방식
제4장 『종북소선』 미평(眉評)의 양상과 의미
제5장 명말 청초의 평점서(評點書)와 『종북소선』
제6장 마무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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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무의 비평서 《종북소선》
《종북소선》은 선귤당(蟬橘堂) 이덕무(李德懋, 1741∼1793)가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의 글 10편을 뽑아 평점(評點)을 붙인 필사본 책이다. ‘평점’은 평어(評語)와 권점(圈點)을 말한다. ‘평어’는 논평한 말이고, ‘권점’은 원권(圓圈)과 방점(旁點)을 말한다. ‘원권’은 글 옆에 친 동그라미, 방점은 글 옆에 찍은 점을 말한다.
《종북소선》은 대전의 박지원 후손가에 소장되어 있던 책인데, 1987년에 처음 학계에 공개되었다(현재는 원자료의 촬영본만이 남아 있고, 원자료는 그 종적이 묘연하다).
‘종북소선’(鐘北小選)이란 책 이름에서 ‘종북’은 종각(鐘閣)의 북쪽이라는 뜻이다. 당시 이덕무는 지금의 탑골공원 일대인 대사동(大寺洞)에 집이 있었으며, ‘종북’은 그의 거주지를 가리킨다. ‘소선’은 작은 선집이라는 뜻이다. 요컨대, ‘종북소선’이라는 책명은 ‘이덕무가 엮은 작은 선집’을 의미한다.
이 책의 글씨는 모두 이덕무의 친필이다(국립민속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이덕무의 친필본 《영처고》와 비교해 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덕무는 박지원의 작품 10편을 뽑고 이를 필사한 뒤, 거기에 권점을 붙이고, 구두점을 찍고, 여러 가지 형식의 평어를 붙였다. 글자의 한 필획 한 필획은 물론이려니와, 권점 하나, 구두점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 그리고 전체 서문을 썼다. 이 책에 쏟은 이덕무의 정성을 짐작할 수 있다.

《종북소선》에 대한 논란: 《종북소선》은 누가 만든 책인가?
《종북소선》은 이덕무의 서문 1편과 박지원의 글 10편으로 구성된 책이다. 지금까지 이 책은 박지원의 자찬(自撰) 산문집으로 오해되고 있으며, 심지어 이 책의 서문까지도 박지원의 작품으로 오해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문의 말미에 “청장만제”(靑莊漫題)라고 적혀 있는데도, 학계에서는 오히려 청장(靑莊)이라는 호가 박지원이 쓰던 호이고, 이덕무가 이후에 쓰기 시작했다는 주장을 내기도 했다.
이러한 오해는 박지원의 아들 박종채(朴宗采, 1780∼1835)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아버지 박지원의 문집을 편찬할 때, 이덕무가 지은 서문을 「‘종북소선’ 자서」라는 이름으로 《연암집》에 싣는 한편, 《연암집》 권14와 권15에 《종북소선》을 배치하였다.

그렇다면 《종북소선》은 누가 만든 책인가? 정확하게 말하면, 누가 엮은 책인가?
《종북소선》의 서문이 박지원의 글이 아닌 선귤당 이덕무의 글이며, 박지원의 아들 박종채의 실수로 《연암집》에 편재되었다는 점은 이제 어느 정도 학계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종북소선》을 엮은 주체가 누구인가, 이 지점에서 기존 학계의 주장과 박희병 교수의 주장은 확연히 다르다. 박지원이 《종북소선》을 스스로 찬집했고, 그 문집에 이덕무가 서문을 썼다는 주장이 기존 학계의 중론이다. 그리고 박희병 교수는 이렇게 주장한다. 《종북소선》은 이덕무의 비평집이다. 즉, 이덕무가 박지원의 빼어난 글 10편을 뽑아 매 작품마다 평을 단 다음 스스로 서문을 써서 역은 이덕무의 책이다.

조선 시대 최고의 비평가 선귤당 이덕무, 최고의 비평서 《종북소선》
이덕무는 조선 시대 최고의 산문비평가였다. 이덕무를 한마디로 평가하면 ‘독서인’(讀書人)이라는 말이 가장 합당할 것이다. 주위 지인들에게 ‘책밖에 모르는 바보’[看書癡]라는 놀림을 받던, 박지원과 교유한 문인 정도로만 알려진 이덕무에게, 비평가라는 타이틀은 왠지 낯설다. 하지만, 조선 후기에 미학적 깊이와 통찰력, 정신적 높이에서 그를 능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니 이덕무의 가장 이덕무다운 점은 다름 아닌 바로 이 비평가로서의 면모에서 찾아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덕무의 비평가로서의 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자료가 바로 이 《종북소선》이다.
《종북소선》에는 이덕무의 서문이 붙어 있다. 서문을 쓴 연월은 1771년 10월이다. 《종북소선》이 엮어진 건 이 무렵이라고 생각된다. 이덕무의 나이 31세, 박지원은 당시 35세였다. 이덕무는 이십대 이래 평점비평(評點批評) 행위에 심취했는데, 《종북소선》을 엮은 삼십대 초반에는 그 비평적 기량이 가히 절정에 도달해 있었다고 여겨진다.
이덕무가 당대에 비평가로서 높은 명성을 얻었음은 여러 기록을 통해 확인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한 시대의 명사(名士)가 모두 그(이덕무)의 문장을 중히 여겨, 즐겨 함께 노닐었고, 그의 비평을 얻는 것을 금이나 옥보다 귀하게 여겼다.

위 글은 성대중이 쓴 「이무관 애사」에 나오는 말이다.

사람들이 시문(詩文)을 지으면 가지고 와 질문하고, 비평을 해 줄 것을 청했는데, 선군(이덕무)께서는 순순히 그에 응하셨다. 평점을 받은 이들은 대개 그것을 잘 간직하였다.

위 글은 이덕무의 아들 이광규가 편찬한 「선고부군유사」에 나오는 말이다. 이덕무가 박지원의 《열하일기》에도 평점을 붙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덕무의 평점비평의 면모를 보여주는 자료는 《종북소선》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으며, 앞으로도 자료가 더 나올 여지가 없지 않다. 하지만 현재 이덕무의 미학과 평점비평가로서의 내공을 온전히 드러내면서 하나의 독립적인 완정(完整)한 저술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자료로는 《종북소선》이 유일하다.
이덕무는 조선 시대의 평점비평가 중 제1인자였으며, 《종북소선》은 조선 시대 최고의 평점비평서이다.

연암과 선귤당 - 작가와 비평가 간의 고도의 정신적인 대화
연암 박지원과 선귤당 이덕무는 사제 간이자 벗 사이였다. 박지원은 당대에 이미 문장가로 이름이 높았다. 이덕무는 이런 박지원 산문의 정수(精髓)를 비평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고도의 집중을 발휘하고 심혈을 기울여 《종북소선》이라는 비평서를 저술했다. 그 결과, 이덕무는 작가와 비평가 간의 ‘대화적 관계’를 극대화하면서 동아시아의 비평사적 창안(創案)에 해당한다고 할 아주 독특한 비평 형식을 창조해 낼 수 있었다.

영처자(嬰處子)가 집을 지어 그 집 이름을 ‘선귤’(蟬橘)이라고 했다. 그러자 그 벗이 비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자네는 호가 왜 그리 많은가?”

《종북소선》에 수록된 「선귤당기」의 도입부다. 영처자는 이덕무의 호다. 이 글은 벗이라고 한 인물의 긴 질문, 그리고 그 말에 대한 영처자의 답변이라는 비교적 간단한 문답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벗은 대뜸, “자네는 왜 그리 호가 많은가?”라고 힐난하면서, 매월당 김시습의 일화를 장황하게 들려준다. 일화의 내용인즉슨, 매월당이 속세에서 쓰던 이름을 버리고 이제 불문(佛門)의 이름인 법호(法號)를 사용하겠다고 하자 그 곁에 있던 대사(大師)가 손뼉을 치고 깔깔 웃으며 매월당의 미혹됨을 깨우쳐준다는 것이다. 이 대사의 말 다음에 “영처자는 이렇게 말했다” 운운하는 대목이 나오고 작품은 끝난다. 이 글에 대한 미평이 재미있다.
우선 미평의 도입부는 시비를 걸어오는 연암의 글에 정면으로 맞받는다. 마치 “그래요! 그대가 말한 것처럼 나는 이름이 정말 많아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거기서 한술 더 떠 매미와 귤도 이름이 많고, 김시습과 이덕무도 호가 많음을 말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김시습, 이덕무, 매미, 귤의 급수가 동급이라는 거다. 이덕무의 호인 선귤은 선(=매미)과 귤이다. 결국 이덕무의 이름이 많다는 것을 장황하게 늘어놓은 셈이다.
박지원의 「선귤당기」와 그에 대한 이덕무의 미평을 읽으면, 일종의 유희성을 느끼게 된다. 김시습과 이덕무의 호를 쫙 나열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 매미와 귤의 그 수많은 낯선 이름들을 의도적으로 열거한 것 역시 유희 정신의 발로다.
이덕무는 왜 이런 유희를 일삼은 것일까? 그것도 남의 글에 대한 비평에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노라면 또다시 《종북소선》 미평의 독특한 성격에 도달하게 된다. 어찌 보면 이 미평 전체가, 아니 《종북소선》에서 전개되고 있는 평점비평 전체가, 박지원과 이덕무 두 사람 간에 행해진 유희일지도 모른다.

《종북소선》에 수록된 박지원의 글에는 모두 완정한 형태의 미평(眉評)이 달려 있는데, 마치 박지원과 이덕무가 대화를 나누는 듯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종북소선》에는 방비(旁批), 미평(眉評), 후평(後評)의 세 종류의 평어가 구사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미평을 주의해 볼 만하다.
미평(사람 얼굴의 눈썹 위치에 적는 평이라고 해서 눈썹 미眉 자를 쓴다.)은 작품 상단에 기재된 평어로서, 보통 작품 전반에 대한 논평으로서의 성격을 갖는다. 일반적으로 미평은 그리 길지 않다. 하지만 《종북소선》에서는 특이하게도 미평이 대단히 길어, 한 편의 완정한 산문을 이루고 있다. 이런 예는 조선에서는 물론이려니와, 중국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다. 그러므로 비평 형식의 측면에서 볼 때 《종북소선》의 가장 독특한 면모는 바로 이 미평에서 발견된다.
박지원은 당시 이미 문장가로 명성이 높았다. 이덕무는 자신의 스승이자 벗인, 이 위대한 산문 작가의 글에 비평 행위를 하면서 여러 가지 고심을 했으리라 짐작된다. 박지원의 저 기이하고도 탁발(卓拔)한 글들에 대해 대체 어떤 형식으로 어떻게 평어를 써야 할 것인가. 어떻게 비평을 해야 박지원 산문의 포인트를 확 드러내면서 비평 행위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을까. 이런 고심 끝에 이덕무는 동아시아에서 전개되어 온 기존의 미평과는 완전히 성격을 달리하는 새로운 미평을 창안하게 된 것이다.
이덕무의 미평은 박지원의 글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으면서도, 단지 박지원 글의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니거나 박지원의 글을 단순히 부연하고 있다기보다는 자기대로의 어떤 창의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박지원 글의 이해지평을 넓히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대화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대화란 본질적으로 평등한 정신의 소유자 사이에서만, 서로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정신을 지닌 사람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만일 한 사람이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면, 한 사람이 만일 다른 사람에게 억압을 느낀다면, 한 사람이 만일 다른 사람과 지적·정신적 수준이 대등하지 않다면, 한 사람이 만일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존중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대화는 성립되기 어렵다.
《종북소선》에서 작가 박지원이 이덕무가 상정한 제1층위의 독자라고 한다면, 박지원·이덕무의 동인들―이를테면 홍대용, 서상수, 박제가, 유금, 유득공과 같은―은 그 제2층위의 독자일 수 있으며, 이덕무와 동시대의 사대부들은 그 제3층위의 독자이고, 후대의 사람들은 제4층위에 속하는 독자일 수 있을 터이다. 이덕무는 《종북소선》의 평어를 통해 제1층위의 독자인 작가 박지원과 가장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다고 파악되지만, 또한 동시에 다른 세 층위의 독자들을 향하여 비평적 메시지를 발신(發信)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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