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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물리던 여름날
저자 : 창신강 출판사 : 은행나무출판사(주)

2010.07.21 ㅣ 199p ㅣ ISBN-13 : 9788956603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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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반양장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청소년 > 청소년소설
요즘 10대들이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성적, 친구, 가족 문제 등은 물론, 집단 따돌림이나 자살, 부모님의 이혼 등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생기는, 사회적으로도 이슈화 되고 있는 문제들에 부딪치게 된다. 《모기 물리던 여름날》은 현대 사회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청소년 관련 문제들에게 진중하고 날카롭게, 그러나 감수성을 놓치지 않고 문학적으로 건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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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비밀스런 성장통
중국 청소년 문학의 대가 창신강의 대표 소설


숙제란 아이들의 일상에서 가장 지긋지긋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 일이다. “나다. 너 했냐?” “내가 벌써 했을 리가 없지. 너 했냐?” 두 아이의 대화 어디에도 ‘숙제’라는 단어는 없었다. 그들은 아마 숙제를 입에 담기조차 싫은 무서운 병원균쯤으로 여기고 있는지도 몰랐다.
-<거북이는 왜 표범이 되었을까> 중

중국 청소년 문학의 대가 창신강(常新港)의 서정적 감수성이 묻어나는 성장소설 《모기 물리던 여름날》이 출간되었다. 창신강은 중국 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전국 우수아동문학상을 무려 3회나 수상한 것은 물론, 장중원문학상, 쑹칭링아동문학상 등 대표적인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작가. 《모기 물리던 여름날》은 작가가 특별히 애착을 갖고 있는 단편소설집으로, 작가의 초기 감수성을 느낄 수 있는 총 여덟 편이 수록되어 있다. 각각의 작품들은 10대 중반의 청소년이 겪을 법한 여러 가지 고민과 그에 따른 심리 묘사를 담고 있다. 특히 갈수록 어긋나는 아버지와의 관계, 부모님의 이혼, 우정과 성적의 상관관계, 외모에 대한 고민, 학급 내에서의 따돌림 등 현대 사회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작품의 가치를 배가시킨다.

사춘기 청소년들의 일상과 생각을 엿볼 수 있는 8편의 개성 넘치는 파노라마

아버지는 내게 관심을 보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내가 철이 든 이후로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자상하게 물어본 적도 없었다. 아버지란 사람이 어쩌면 이럴 수 있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 <모기 물리던 여름밤> 중

사춘기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는 시기다. 우정, 학교생활, 이성 친구, 부모와의 갈등 등 그 전에는 평범하던 것들이 특별한 고민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모기 물리던 여름날》에는 그 모습이 세심하게 표현되어 있다.
첫 작품 <보리 언덕의 황혼>에서는 성인이 된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열네 살 즈음에 있었던 이름도 모르는 소녀에 대한 추억을 차분하게 서술한다. 농촌을 배경으로 한 아련한 첫사랑은 어떤 자극적인 말이나 충격적인 사건 없이 소소한 에피소드만으로도 ‘내’가 간직하고 있는 두근거림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온유한 천재>는 ‘조로병에 걸린 친구’라는 조금은 드라마틱한 소재가 돋보인다. ‘웨이’라는 불치병에 걸린 친구를 통해 주인공을 비롯한 학급 선생님, 다른 친구들이 받은 작은 위로가 얼마나 크게 다가오는지를 그리며, 깊은 여운을 전달한다.
<모기 물리던 여름밤>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은 쉬에팡이 ‘호된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따스하게 그린 작품. <수단의 달리기>는 퉁명스런 말투와 세상에 자꾸 삐딱한 시선을 들이대는 사춘기 소녀 수단이 주인공이다. 작품 초반에 “엄마와 아빠의 성공적인 이혼을 도운 장본인”이라고 묘사된 수단이 전학 온 이성 친구를 만나면서 조금씩, 서서히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숙제와 성적을 걱정하고, 이성친구가 자꾸 신경 쓰이고. 《모기 물리던 여름날》에 등장하는 10대 아이들은 학교와 집을 오가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듯하지만, 그 안에서 특별하게 자란다. 이 혼돈의 시기에 겪는 사춘기 청소년의 보편적 감성은 작가의 깔끔하고 개성 있는 필치 안에서 생생히 살아나고, 국경과 나이를 초월해 감동을 준다.

말할 수 없는 상처와 고민을 보듬어주는 따스한 치유와 은근한 위로

모우핑은 천잉과 그의 무리들이 너무나 손쉽게 자기와 리우창펑에게 누명을 씌우고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두 사람이야말로 가장 결백했다. 모우핑은 문득 추위에 떠는 참새들이 옥사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장면을 떠올렸다. 불쌍한 참새들.
- <참새는 울지 않는다> 중

요즘 10대들이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성적, 친구, 가족 문제 등은 물론, 집단 따돌림이나 자살, 부모님의 이혼 등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생기는, 사회적으로도 이슈화 되고 있는 문제들에 부딪치게 된다. 《모기 물리던 여름날》은 현대 사회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청소년 관련 문제들에게 진중하고 날카롭게, 그러나 감수성을 놓치지 않고 문학적으로 건드리고 있다.
<참새는 울지 않는다>는 외모와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민감한 청소년들의 특성이 잘 살아 있다. 모우핑은 말을 더듬기 때문에, 리우창펑은 집이 가난하기 때문에 반 학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 두 주인공이 그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은 순수함이 묻어난다. <거북이는 왜 표범이 되었을까>에는 공부도 잘 못하고 뚱뚱한 마허우셩이 주인공이다. 유일한 친구인 한웨이와 만날 놀러 다니며 먹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 하지만 한웨이가 공부를 위해 자신을 멀리하자, 정신적으로 조금씩 나약해지더니 결국 스스로 손목을 긋고 만다.
되돌아보면 아름답지만, 사춘기만큼 치열하고 고독한 시기도 없다. 작가 창신강은 어른들은 쉽게 지나치고 가볍게 치부할 수 있는 그들의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들이 부딪치고, 방황하고, 스스로 조금씩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장’을 보여준다. 《모기 물리던 여름날》은 그 제목처럼, 당시에는 즐겁고 좋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아련한 추억으로 저장할 수 있는 뜨거운 기억들을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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