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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저자 : 박범신 출판사 : 문학동네. 역자 :
2010.04.06 | 406p | ISBN-10 : 8954610684 | ISBN-13 : 9788954610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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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문학동네에서 펴냈습니다. 노시인 이적요가 죽은 지 일 년 후, 변호사는 유언대로 그의 노트를 공개하려 합니다. 노트에는 그가 열일곱 소녀인 한은교를 사랑했으며, 제자였던 베스트셀러 <심장>의 작가 서지우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 또 서지우의 모든 작품은 이적요가 썼다는 진실이 담겨 있었던 것...관능을 좇는 어느 시인의 음악적 살인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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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문학 > 국내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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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시인이라고 칭송받던 이적요가 죽은 지 일 년이 되었다. q변호사는 이적요의 유언대로 그가 남긴 노트를 공개하기로 한다. 그러나 막상 노트를 읽고 나자 공개를 망설인다. 노트에는 이적요가 열일곱 소녀인 한은교를 사랑했으며, 제자였던 베스트셀러 『심장』의 작가 서지우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이 담겨 있었던 것. 또한 『심장』을 비롯한 서지우의 작품은 전부 이적요가 썼다는 엄청난 사실까지!

이적요는, 정말 서지우를 살해했던 걸까.
이적요는, 정말 한은교를 사랑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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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할 수 없는 홀림, 그 관능을 좇는 어느 시인의 음악적 살인
인간의 '갈망'을 그려낸 박범신의 신작 장편소설



소설『은교』의 키포인트는 다름 아닌 ‘갈망’에 있다. 예서 ‘갈망’이란 무엇인가. 이는 간절히 바란다는 뜻이다. 소설 속 주인공 이적요를 핑계 대고 자신의 욕망을 투영했다는 작가에게 ‘갈망’이란 단순히 열일곱 어린 여자애를 탐하기 위하는 데 쓰이는 감정만은 아닐 것이다. 갈망은 이룰 수 없는 것, 특히나 사랑의 갈망은 이미 절망을 안고 있다는 데서 보다 근원적인 어떤 감정이 아닌가.

“지난 십여 년간 나를 사로잡고 있었던 낱말은 ‘갈망(渴望)’이었다. 『촐라체』와 『고산자』, 그리고 이 소설 『은교』를 나는 혼잣말로 ‘갈망의 삼부작(三部作)’이라고 부른다. 『촐라체』에서는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인간 의지의 수직적 한계를, 『고산자』에서는 역사적 시간을 통한 꿈의 수평적인 정한(情恨)을, 그리고 『은교』에 이르러, 비로소 실존의 현실로 돌아와 감히 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그 근원을 탐험하고 기록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작가의 말에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엉켜 있는 사랑이 실타래를 이루고 있다고 해서 이를 단순히 연애소설에 국한시킬 수 없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남자란 무엇인가. 여자란 또 무엇인가. 젊음이란 무엇인가. 늙음이란 또 무엇인가. 시란 무엇인가. 소설은 또 무엇인가. 욕망이란 무엇인가. 죽음이란 또 무엇인가. 남자들에게 여자란 나이가 없는 것이듯, 여자에게 또한 남자란 나이가 없는 것이듯, 작가가 계속해서 존재론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렇게 던져진 질문에 소설 속 주인공들의 몸을 빌려 살아가고 살아내고 죽어가고 죽음으로 작가가 답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그가 고유하게 받고 있는 에너지와 욕망이 있어. 그걸 어떻게 해서든 사용해야 한다고. 그런데 나는 글로 풀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쓰니까 그래도 내 욕망을 공깃돌 갖고 놀 듯 핸들링하지 않냐. 나는 말이다, 소설이 없었으면 무슨 나쁜 짓을 했을지 모를 사람이야. 그것만은 분명해.”
-2010년 『풋,』 봄호에서

2010년 작가 박범신은 여전히 쓰고 있다. 그럼으로 그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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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taehee50] 별 별 별 2012-06-23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서 이 책을 추천했었죠. 물론 박범신이란 작가도.. 그래서 영화화 되기 훨씬전에 샀다가.. 읽기는 영화가 이슈가 되고나서 읽었네요. ㅎㅎ 작가의 역량이 물씬 느껴져요.한 번 읽는 걸로는 부족한듯. 3인의 감정선이 굉장히 복잡미묘하고 어려우면서도 잼있어요.  
아, 읽고 말았다. [hysk4860] 별 별 별 별 2010-05-14
한 노작가를 통해 난 늙음에 대한 공포와 연민을 동시에 느꼈다. 인간의 욕망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지만 육신은 한계가 있는 법. 가질 수 없는 걸 원한 죄로 죄를 낳았던 한 남자의 이야기가 솔직하고도 풍부한 감수성이 배어난 문체로 쓰여있다. 시종일관 지루하지 않게 그들의 비밀스런 나날들을 추적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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