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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없이 중요한 역사 공간이 된 망우리공원을 우리는 하나의 문화재로 받아들일 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청순한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날 때 망우리공원을 거닐다 보면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자연의 아들임을 떠올리며 멀리 한강을 처연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몇 차례 학생들과 여기를 답사 다녀왔고, 또 어느 해 봄엔 여기를 찾아갈 것이다.
-유홍준(명지대 교수, 전 문화재청장)
[목 차]
추천사 (유홍준 명지대 교수, 전 문화재청장)
안내지도 (답사길)
고인들을 만날 수 있는 날 (忌日)
들어가는 말
제1부 그 잎새에 사랑의 꿈
시를 남기고 가을 속으로 떠난 ‘목마’ / 시인 박인환
동화 속으로 떠나간 아이들의 산타 / 소파 방정환
한국 근대유화의 슬픈 자화상 / 이인성과 이중섭
이념의 벽 앞에 잊힌 문인 / 함세덕·최학송
가사가 세 번이나 바뀐 노래의 작곡자 / 작곡가 채동선
낙엽 따라 가버린 ‘오빠’의 원조 / 가수 차중락
한국 야구의 원조 ‘호무랑’ 타자 이영민
망우리공원의 문인들/ 감말봉, 김상용, 김이석, 계용묵
제2부 이 땅의 흙이 되어
민족대표 33인의 영(榮)과 욕(辱) / 한용운과 박희도
한국의 나무와 흙이 된 일본인 / 다쿠미와 오토사쿠
근대 서양의학의 선구자 / 지석영과 오긍선
개화에 앞장선 근대 최고의 서화가 / 위창 오세창
‘조선의 마음’을 일깨운 역사가·언론인 / 호암 문일평
독특한 국어학자였던 조선의 변호사 / 학범 박승빈
제3부 한 조각 붉은 마음은
사라진 도산의 유언 / 도산 안창호와 태허 유상규
글 없는 비석이 전하는 침묵의 소리 / 죽산 조봉암
좌우의 투쟁 속에 사라진 젊은 혼 / 삼학병
깊이 감추고 팔지 않음이여 지사의 뜻이로다 / 남파 박찬익
동아일보 초대 주필 / 설산 장덕수
몰락한 왕조의 상징 / 명온공주와 부마 김현근
독립운동의 역사를 말하다 / 망우리공원의 독립지사들
망우리론 / 어머님의 ‘내 방’같은 명당, 망우리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
망우리 공원 개요
이 책은 그동안 단편적이고 산발적으로 알려진 망우리공원내 저명인사 묘와 비문을 한데 정리한 최초의 것이다. 이 사실조차 모르는 일반인들이 많기에 이 책은 일단 그것만으로도 서가의 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지만, 나아가 이 책이 그동안 전혀, 혹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사들의 묘를 찾아내 망우리공원의 문화자원을 크게 늘려준 점이 돋보인다.
연극「동승」의 원작자인 극작가 함세덕, 최근 보성군에 음악당이 건립된 작곡가 채동선, 민족대표 33인의 한분이었지만 일제말기의 친일행적으로 그 이름이 생소한 박희도, 대구 출신의 천재 화가 이인성, 1946년 좌우익의 투쟁 속에 희생된 삼학병, 몰락한 왕조의 상징과도 같은 명온공주와 부마 김현근, 한국인들로부터 존경받은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 한반도에 포플러와 아카시아를 심은 장본인이며 조선총독부 고위관료였던 사이토 오토사쿠 등 여러 이유로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이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총 40여명의 근현대 거인들의 삶을 비명(碑銘)으로 읽었다.
그러나 그것만이라면 사료로서의 가치는 있을지 모르나 독자는 관심 있는 일부로 한정될 것이다. 본서의 가장 큰 장점은, 망우리공원이라는 문화자산을 넓이뿐 아니라 깊이와 재미까지 더해준 것이라고 하겠다. 단순히 그곳에 묘가 있다는 지리 정보의 차원을 훨씬 벗어나, 구한말 개화기부터 1960년대 말까지의 우리 역사를 고인의 비석을 통해 말하면서, 숨겨진 비화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소파 방정환의 묘 바로 아래에는 방정환의 숭배자요 후배인 최신복의 가족 3대가 함께 묻혀있다는 사실, 차중락의 숨겨진 애인 미국 여대생 알린의 사진과 편지, 이중섭의 묘에 왜 소나무가 서 있는지, 묵살된 도산 안창호 유언(도산 안창호와 태허 유상규 편)은 어떤 것이었는지, 그러한 비화들을 이 책은 곳곳에서 밝히고 있는데, 소개된 고인들의 직업은 가수, 체육인, 시인, 작곡가, 화가, 독립지사, 변호사, 의사, 언론인 등으로 다양하여 마치 우리 사회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망우리공원은 “운동과 사색, 공부가 되는, 더구나 교통 접근성까지 좋은 세계 최고의 공원”이라는 지은이의 말에 새삼 동감하게 된다. 또한 고인과 관계가 있거나, 고인을 추모하려는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길과 기일을 정리해 놓았다.
김영식
부산에서 출생하여 4살 때 상경, 망우리공원이 가까운 중랑구 중화동과 상봉동에서 대학 때까지 살았다. 중앙대 일문과를 졸업하고 한국미쓰비시상사에서 10년 동안 근무 후 지금은 일본 무역과 번역을 하는 지원상사 대표로 있다. 문예진흥원 우수문학사이트로 선정된(2003년) ‘일본문학취미’ 블로그를 통해 일본 문학과 문화를 소개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2002년 계간『리토피아』신인상(수필)으로 등단하였다. 역서로 『기러기』, 『라쇼몽』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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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나 사이를 걷고 있는... [wlsrh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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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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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 공원에 대하여 평소엔는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은 후 한번 가보 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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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리에서 만나는 유명인사들의 발자취 [ruin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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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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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는 도심안에 묘지공원이 조성되어있고, 거기서 오후의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고 들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긴 하지만 묘지공원과의 거리가 서양에 비해 멀게 느껴진다.
저자는 망우리 공동묘지에 안치된 인사들의 묘들 돌아보면서 우리 근현대사의 발자취를 좇아가는 한편 그 안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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